셔터스톡 이미지를 구매했다고 저작권까지 산 것은 아닙니다. 로열티 프리의 진짜 의미, 표준 라이선스와 확장 라이선스의 결정적 차이, 에디토리얼 전용 이미지 사용 시 주의사항, 그리고 상업적 이용 가능 범위를 2026년 최신 약관 기준으로 총정리합니다. 저작권 소송을 피하는 필수 가이드.
"돈 내고 다운로드했으니까 내 맘대로 써도 되나요?", "로열티 프리(Royalty-Free)가 무료라는 뜻 아닌가요?"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는 라이선스의 종류(표준 vs 확장), 상업적 이용의 허용 범위, 에디토리얼 전용 이미지의 함정, 그리고 법적 분쟁을 피하는 노하우까지 완벽하게 총정리했습니다.
― "구매는 소유가 아니라 '임대'입니다." 복잡한 약관, 딱 5분 만에 정리해 드립니다.
블로그 포스팅, 유튜브 썸네일, 회사 프레젠테이션, 심지어 제품 패키지 디자인까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이미지를 필요로 합니다. 무료 이미지를 쓰자니 퀄리티가 아쉽고 저작권이 불안해서, 결국 세계 최대 스톡 이미지 사이트인 '셔터스톡(Shutterstock)' 결제창을 엽니다.
"돈 내고 정당하게 다운로드했으니, 이제 내 마음대로 써도 되겠지?"
만약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면, 당신은 언제든 **수백만 원짜리 내용증명(저작권 위반 경고장)**을 받을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셔터스톡에서 이미지를 구매하는 행위는 해당 이미지의 '주인(저작권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규칙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용권(라이선스)'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판매용 굿즈(티셔츠, 머그컵 등)를 만들거나, 인쇄 부수가 많은 광고물을 제작할 때는 **'라이선스 등급'**을 잘못 선택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셔터스톡의 복잡한 저작권 정책을 2026년 최신 약관 기준으로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립니다. 로열티 프리의 진실부터 표준 vs 확장 라이선스의 차이, 그리고 절대 쓰면 안 되는 금지 구역까지. 이 글 하나만 정독하시면 더 이상 저작권 걱정 없이 안전하게 콘텐츠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1️⃣ 가장 큰 오해: "로열티 프리(Royalty-Free)는 공짜가 아닙니다"
셔터스톡뿐만 아니라 모든 유료 스톡 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단어가 바로 **'로열티 프리(Royalty-Free, RF)'**입니다. 많은 분이 이름 때문에 이를 '무료(Free)'로 착각합니다.
로열티 프리의 진짜 의미
- Royalty (저작권 사용료): 이미지를 사용할 때마다 저작권자에게 지불하는 돈.
- Free (면제): 그 번거로운 절차와 추가 비용이 면제됨.
즉, **"최초에 한 번 구매(결제)하면, 그 이후에는 몇 번을 쓰든, 기간 제한 없이 추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결코 '공짜'라는 뜻이 아닙니다.
Rights Managed (RM) 라이선스와의 차이
과거(또는 일부 고급 이미지)에는 RM 라이선스가 주류였습니다. 이는 "A 광고에 1년 동안만 쓴다"라고 계약하고, 기간이 끝나거나 매체가 바뀌면 돈을 또 내야 했습니다. 셔터스톡은 이런 복잡함을 없애고 '한 번 사면 끝(RF)'인 모델을 도입해 성공한 것입니다.
[핵심 요약]
셔터스톡 이미지는 '유료'입니다. 다만, 한 번 사면 기간 제한 없이 계속 쓸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것입니다.
2️⃣ 라이선스 등급 완전 정복: 표준 vs 확장 (이걸 모르면 불법!)
셔터스톡 결제 시 가장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그냥 싼 거(표준) 사면 안 되나?"
안 됩니다. 사용 목적에 따라 반드시 라이선스를 구분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면 정당하게 돈을 냈어도 저작권 위반이 됩니다.
① 표준 라이선스 (Standard License)
가장 기본적이고 저렴한 요금제입니다. 월 정액제나 이미지 팩을 구매할 때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 허용 범위:
- 웹/디지털 사용: 웹사이트, 블로그, 뉴스레터, 소셜 미디어(SNS), 전자책 등 디지털 매체에서는 무제한 사용 가능.
- 인쇄물: 광고 전단지, 잡지, 포스터, 명함 등에 사용 시 총 복제 수 500,000부(50만 부) 미만까지만 허용.
- 영상 제작: 예산 1만 달러(약 1,300만 원) 미만의 프로덕션(유튜브 개인 채널 등)에서 사용 가능.
- 금지 사항 (핵심 ⭐):
- 판매용 제품(Merchandise) 제작 불가: 이미지가 주가 되는 상품(예: 티셔츠, 머그컵, 달력, 엽서, 폰케이스 등)을 만들어 파는 것은 절대 금지입니다.
- 템플릿 제작 불가: 웹사이트 템플릿, PPT 템플릿 등에 넣어 배포/판매할 수 없습니다.
② 확장 라이선스 (Enhanced License)
표준 라이선스의 제약을 푼 상위 등급입니다.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보통 이미지 1장당 8~10만 원 선, 팩 구매 시 저렴해짐)
- 허용 범위:
- 인쇄물: 50만 부 이상의 대량 인쇄 가능.
- 판매용 제품(Merchandise): 가능합니다. 이미지를 넣어 티셔츠나 굿즈를 만들어 팔려면 무조건 이걸 사야 합니다.
- 옥외 광고: 대형 간판, 지하철 광고 등 노출 수가 많은 광고.
- 장식: 사무실, 로비, 식당 등에 걸어둘 액자용 대형 출력.
- 영상 제작: 예산 제한 없이 사용 가능 (TV 광고, 넷플릭스 영화 등).
한눈에 보는 비교표
| 구분 | 표준 라이선스 (기본) | 확장 라이선스 (고급) |
|---|---|---|
| 가격 | 저렴함 (월 정액 포함) | 비쌈 (별도 구매 필요) |
| 웹/SNS 사용 | 무제한 | 무제한 |
| 인쇄 수량 제한 | 50만 부 미만 | 무제한 |
| 판매용 굿즈 제작 | 불가능 (절대 금지) | 가능 |
| 영상 예산 제한 | 1만 달러 미만 | 무제한 |
| 웹 템플릿 배포 | 불가능 | 불가능 (별도 문의 필요) |
💬 [꿀팁] 유튜브나 블로그, 회사 내부 보고서용이라면 **'표준 라이선스'**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 이미지를 넣어 에코백을 만들어 판다면 반드시 **'확장 라이선스'**를 사야 합니다.
3️⃣ "절대 쓰면 안 됩니다" 에디토리얼 전용 (Editorial Use Only)
셔터스톡을 검색하다 보면 사진 아래에 **"에디토리얼 전용(Editorial Use Only)"**이라고 적힌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돈을 주고 확장 라이선스를 사더라도 상업적 이용이 절대 불가능합니다.
에디토리얼 이미지란?
뉴스 보도, 비평,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 대상: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특정 브랜드 로고가 찍힌 거리 풍경, 랜드마크, 뉴스 사건 현장 등.
- 이유: 사진 작가가 사진에 찍힌 인물(초상권)이나 건물/브랜드(재산권/상표권)의 주인에게 '상업적 이용 허락(Model Release)'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허용 vs 금지 예시
- 가능 (O):
- 신문 기사, 잡지 기사, 뉴스 방송.
- 비상업적 블로그 포스팅 (예: "아이폰 16 리뷰" 글에 아이폰 로고가 찍힌 사진 사용).
- 교과서, 백과사전.
- 불가능 (X) - 절대 금지:
- 광고/홍보물: 회사 홍보 블로그, 유튜브 광고 영상, 배너 광고.
- 제품 포장: 상품 패키지 디자인.
- 상업적 웹사이트: 쇼핑몰 상세 페이지 등.
주의: 기업 공식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은 기본적으로 '홍보(상업)' 목적으로 간주되므로, 에디토리얼 이미지를 함부로 쓰면 초상권/상표권 침해 소송을 당할 수 있습니다.
4️⃣ 자주 묻는 상황별 Q&A (유튜브, 로고, 구독 해지)
실무에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애매한 상황들을 정리했습니다.
Q1. 셔터스톡 이미지로 회사 로고(CI/BI)를 만들어도 되나요?
절대 안 됩니다. (표준/확장 라이선스 모두 불가)
- 이유: 로고는 '상표권 등록'을 통해 독점적인 권리를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셔터스톡 이미지는 '비독점적 라이선스(남들도 돈 내면 쓸 수 있음)'입니다. 남들도 다 쓰는 이미지를 내 로고로 등록할 수 없으며, 셔터스톡 약관상으로도 로고 사용을 금지합니다. 로고는 디자이너에게 의뢰하거나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Q2. 월 정액 구독을 끊었는데, 예전에 다운받은 이미지를 계속 써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 셔터스톡의 라이선스는 **'다운로드 시점'**에 발생하여 **'영구적'**으로 부여됩니다. 구독 기간 중에 정당하게 다운로드한 이미지는 구독이 끝난 후에도 라이선스 범위 내(표준/확장)에서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구독 해지 후에는 새로운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없을 뿐입니다.
Q3. 유튜브 영상 소스로 썼는데, 나중에 조회수가 대박 나서 수익이 많이 나면요?
상관없습니다. (표준 라이선스 기준)
- 영상 제작 예산이 1만 달러 미만이라면, 그 영상으로 나중에 얼마를 벌든 추가 비용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넷플릭스 납품용이나 대형 TV 광고용이라면 처음부터 확장 라이선스를 고려해야 합니다.
Q4.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변형해서 써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 자르기(Crop), 색보정, 합성, 텍스트 추가 등 2차 가공은 자유롭게 허용됩니다. 단, 에디토리얼 이미지의 경우 내용의 본질을 왜곡하는 편집은 금지될 수 있습니다.
5️⃣ 무료 사이트(Unsplash 등) vs 셔터스톡: 굳이 돈을 쓰는 이유
"언스플래쉬나 픽사베이 같은 무료 사이트도 좋은데, 왜 비싼 셔터스톡을 쓰나요?"
기업이나 프로들이 유료 스톡을 쓰는 이유는 '품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핵심은 '법적 보호(보험)' 때문입니다.
셔터스톡의 법적 보상 (Indemnification)
- 셔터스톡은 자사가 제공한 이미지(에디토리얼 제외)에 대해 초상권이나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고객을 대신해 법적 책임을 지거나 보상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 표준 라이선스: 건당 최대 **1만 달러(약 1,300만 원)**까지 보상.
- 확장 라이선스: 건당 최대 **25만 달러(약 3억 원)**까지 보상.
반면, 무료 사이트(CC0)는 "누가 올렸는지", "도용된 사진인지" 검증하지 않습니다. 무료 사이트에서 받은 사진을 썼는데 알고 보니 불펌 사진이라 원작자에게 소송당한다면? 무료 사이트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셔터스톡을 쓰는 것은 일종의 **'저작권 보험'**을 드는 것과 같습니다.
6️⃣ 셔터스톡 워터마크 제거? 불법의 유혹
구글에 '셔터스톡 워터마크 제거기' 등을 검색하면 불법 툴이나 사이트가 나옵니다.
- 위험성: 이는 명백한 저작권법 위반이자 기술적 보호조치 무력화에 해당합니다. 셔터스톡은 자체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웹상에 돌아다니는 불법 이미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 결과: 몇천 원 아끼려다 수백만 원의 합의금을 물어주게 됩니다. 정당하게 결제하거나, 차라리 무료 사이트(Pixabay 등)를 이용하세요.
7️⃣ 결론: 안전한 창작을 위한 체크리스트
셔터스톡 저작권,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기 전 딱 3가지만 자문해 보세요.
- 목적: "이걸로 물건(굿즈)을 만들어 팔 것인가?"
- YES ➔ 확장 라이선스 구매.
- NO (블로그, 유튜브, 홍보물 등) ➔ 표준 라이선스면 충분.
- 대상: "연예인이나 특정 브랜드 로고가 있는가?"
- YES ➔ 에디토리얼 전용인지 확인 (상업적 광고 사용 불가).
- 안전: "나중에 문제 생기면 보호받을 수 있는가?"
- 유료 결제 내역(영수증)이 곧 당신의 방패입니다.
창작의 자유는 타인의 권리를 존중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올바른 라이선스 사용으로 법적 리스크는 지우고, 콘텐츠의 퀄리티만 남기시길 바랍니다.
💬 "이미지 한 장의 값은 단순한 '파일' 값이 아니라, 당신의 비즈니스를 지켜주는 '안전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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